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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와이프 끝내 유산…무사트 “원인 제공 당사자 강경 대응할 것”
2020-10-20 10:05:50 2020-10-20 10:05:5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짜사나이2’ 교관 로건의 아내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을 했다.
 
군사전략컨설팅회사 무사트 측은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악성 댓글 및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인해 가짜사나이로건 교관님의 아내 분께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시던 중 뱃속의 소중한 생명을 하늘로 보내게 됐다고 로건 와이프의 유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원인을 제공한 모든 당사자를 엄중히 처벌 받도록 할 것이며 무사트 및 관련자들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및 유언비어에 대하여도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버 정배우는 가짜사나이2’ 교관 로건, 정은주 등의 퇴폐업소 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정배우는 로건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했던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무엇보다 로건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인 상황임에도 사진을 공개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이에 정배우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로건은 정배우의 무책임한 방송에서 비롯된 수많은 악플로 인해 저보다도 임신 중인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 받고 있다몸캠 영상의 존재를 오늘 알았다. 저의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본인의 이득을 위해 남을 무책임하게 비방하는 자들에게 이에 응당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가짜사나이와 관련한 일렬의 사건들로 인해 최근 유투버들의 무차별 폭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가짜사나이20207월 시즌1이 공개되면서 시리즈 전체 누적 조회수 6500만회를 넘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시즌2가 제작이 됐다.
 
하지만 시즌1의 주역이었던 이근 해군 예비역 대위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시즌2에 교관으로 출연한 로건과 정은주에 대한 논란이 더해지자 결국 콘텐츠 전부를 비공개로 돌렸으며 시즌2 공개 역시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조차도 제작진이 검증 절차를 거친다고 해도 각종 논란에 휩싸이곤 한다. 하물며 유튜버들은 이러한 검증조차 거치지 않은 상태로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결국 이들은 폭로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중요한 점은 일약 스타로 떠오른 유튜버를 끌어내리는 역할도 또 다른 유튜버라는 점이다. ‘폭로 전문 유튜버라는 타이틀을 단 구제역, PD, 정배우 등은 수백만의 구독자를 가진 스타 유튜버들을 침몰시켰다.
 
허나 이들의 폭로에는 위험성이 있다. 나름 검증을 거친 폭로를 하는 이들이 있기도 하지만 한쪽의 입장만을 듣고 폭로를 하면서 또 다른 피해를 만들기도 한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들의 폭로 역시 공익성보다는 조회수, 인지도 상승을 위한 행위라는 것. 그렇다 보니 이들 역시도 자극적인 폭로를 할 수 밖에 없다. 정배우 역시 로건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기획, 촬영, 편집 등을 모두 홀로 해야 하는 1인 미디어 특성상 서로를 물고 뜯는 상황이 펼쳐지면 위기 대처마저 스스로 해야 하는 상황까지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유튜브의 생태계는 아귀다툼 그 자체다. 이러한 다툼으로 인해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짜사나이 로건 와이프 유산. 사진/로건 인스타그램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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