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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베트남 총리와 협력·투자 논의
2020-10-20 21:56:55 2020-10-20 21:56:55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푹 총리와의 면담에서 △삼성의 베트남 사업 현황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실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삼성전자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그동안 베트남 정부와 유관부처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앞서 약속했던 2022년까지 R&D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삼성의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 베트남이 인구 7억명에 달하는 아세안 의장국을 맡고, 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도 선출된 것에 대해서도 축하했다.
 
푹 총리는 "삼성의 전략적 협력과 경영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 함께 동행하겠다"며 베트남에서 삼성이 반도체 공장 투자를 통해 전기·전자 분야의 공급망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삼성이 검토하고 있는 고부가 기술 사업을 베트남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제반 여건을 마련해주겠다며, 베트남 현지 협력사가 삼성의 공급망과 연구개발 활동에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과 푹 총리의 면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사람은 2018년 10월 이 부회장의 베트남 방문과 지난해 11월 푹 총리의 한국 방문 당시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삼성은 1995년 베트남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판매를 시작한 이래, 스마트폰·디스플레이·배터리·전자부품 등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스마트폰과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TV와 네트워크 장비·디스플레이·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건설 중인 R&D 센터와 휴대전화 공장 등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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