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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폐업 점주에 '욕설' 논란…임금옥 대표 공개 사과
2020-10-22 17:37:47 2020-10-22 17:37:4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 본사 직원이 폐업한 가맹점주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bhc점주협의회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폐업 후 약 1개월이 지난 가맹점주 A씨는 본사 직원 B씨에게 욕설이 섞인 답장을 받았다.
 
A씨는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기 위해 본사 직원 B씨에게 연락했지만, B씨는 A씨의 요청에 대해 배달 앱 프로모션 관련 미수금 4만4000원을 우선 정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씨가 미수금 관련 증빙 내역서를 요청하자 B씨는 입금을 독촉하며 '나한테 죽는다' 등의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서비스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과거 한 가족이었던 점주님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bhc 모든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를 표한다"며 "점주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고객과 점주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슈퍼바이저 관리에 미흡한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번 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즉시 조치하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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