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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박영선 "중진공 이상직 전 이사장 관련부분, 제가 대신 사과"
2020-10-26 11:15:05 2020-10-26 14:44:2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상직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일어났던 인사비리 및 해외사업평가 내용 부실 등에 대해 사과했다. 
 
박 장관은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종합감사에서 "전임이사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대신 사과한다"고 밝혔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이전 이사장 시절의 중진공은 개인이 권리와 사익을 위해 어떻게 국가기관을 망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클래식한 케이스"라며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조 의원은 "국감에서 장관님과 동의한 것은 수출인큐베이터에 대한 감사였지만 이전 이사장의 인사와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내부고발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사익을 위해 중진공을 남용한 정황이 보이지 때문에 부처권한을 넘어선다고 판단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중진공 인사와 관련해 "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정서적으로 봤을 때 개선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이 "제도를 미숙하게 운영된 것이 아니라 제도를 남용한 것 아니냐"고 묻자 박 장관은 "그것까지 답변하는 것은 제가 너무 많이 답변하는 것 같다"면서 "자료수집을 다 한 상태로, 충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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