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영상뉴스]올해 '코세페', 사실상 온라인 행사…소비 통할까?
김유연의 유통직썰┃역대급 규모로 진행…중소업체 효과는 "글쎄…"
2020-10-28 14:41:43 2020-10-28 14:41:43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김유연의 유통직썰은 유통관련 최신 트렌드와 여러분이 관심 갖는 내용을 찾아 소개합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유통직썰의 김유연입니다.
 
국내 최대 쇼핑축제인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열립니다. 올해 행사에는 현재까지 1328개사가 참여하는데요. 지난해 704개 업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2016년 코세페 개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백화점, 대형마트, 이커머스, TV홈쇼핑, 가전매장, 패션기업, 제조사, 편의점, 동네슈퍼, 전통시장에 이르기까지 유통업계 전체가 참여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 진작의 모멘텀으로 삼는다는 계획인데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비대면 중심의 행사를 대폭 늘렸습니다. 주요 세일행사는 온라인 위주로 이뤄지고,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각 기업들은 방역에 최대한 힘을 써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자동차, 의류, 가전, 화장품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대표소비재 제조업체가 작년보다 배 이상 참여하며, 통신사는 휴대폰 지원금을 상향할 예정입니다.
 
주요 참여 기업은 △백화점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 대구백화점, 그랜드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더프레시 등이 있고요. △온라인쇼핑 옥션 지마켓, G9, SSG닷컴, 위메프, 인터파크, 쿠팡, 예스24, 티몬, 11번가 △TV홈쇼핑은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전자업계는 삼성전자, LG전자, 쿠첸, 전자랜드, 코원, 인켈, 알로코리아, 팅크웨어모바일 △패션업계는 올리비아로렌, 코리아패션마켓 등이 참여합니다. 프랜차이즈업계는 60개 브랜드 5000개 매장이 참여하고요. 편의점 업계 또한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등 6개사 4만8000개 점포가 할인 행사에 동참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움츠러든 유통업계는 코세페를 통해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세계·롯데 등 유통 대기업들은 작년보다 연말 세일을 일주일에서 한달 가량 앞당겼는데요. 할인 물량과 할인 폭도 작년보다 대거 높였습니다.
 
신세계그룹은 31일을 쓱데이로 정하고, SSG닷컴을 중심으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TV쇼핑, 까사미아 등 17개 계열사가 행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SSG닷컴은 이번 행사에서 1조원 규모의 총 6200개 브랜드, 40만 종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입니다.
 
롯데 역시 통합 온라인쇼핑몰 롯데온을 중심으로 23일부터 유통 부문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명품을 비롯해 의류·식품·가전 등 전 상품군에서 최대 8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인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5개 지점에서 '프리미엄 아우터 대전' '가전·가구·침구·식기 특가 77선' '인기 식품 반값 딜' 등을 진행합니다. 또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패션업계를 돕기 위해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도 진행합니다. 이밖에도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 등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합니다.
 
문제는 코세페의 흥행 여부입니다. 행사가 6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상태인데다 그동안 코세페는 낮은 할인율과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 부재, 낮은 제조사 참여 등으로 형식적인 행사라는 비판을 받아왔죠.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사실상 온라인 위주로 행사가 진행되는 탓에 온라인 시스템이 미비한 중소업체들의 큰 효과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