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나홀로 흑자'…3분기 영업익 352억원
입력 : 2020-10-30 14:47:53 수정 : 2020-10-30 14:47:5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국내 정유사들이 올해 내내 최악의 적자를 기록 중인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327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37.2%, 영업이익은 77.7%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0.4%,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이 3분기 모두 적자를 냈다는 점을 고려해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충남 서산시 소재 현대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2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석유화학 사업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혼합자일렌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케미칼은 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로 3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현대오씨아이와 상업용 유류터미널인 현대오일터미널도 각각 62억원,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정유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과 중국, 인도 지역 홍수 피해로 정제마진이 하락세였지만 수익성이 높은 초중질 원유 투입 비율을 높이고 제품 생산을 최적화해 손실을 줄였다.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까지 흑자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설비 가동률을 높이고 초중질 원유 투입 비중도 상향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올레핀 석유화학 공장인 HPC 프로젝트 완공을 기점으로 석화 사업을 본격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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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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