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사국시 해결 수순"에 김민석 "언플 중단하라"
온라인상 '설전'…의협, 의정대화에 국시 해결 조건 거는 모양새
입력 : 2020-10-31 17:17:13 수정 : 2020-10-31 17:17:13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의대생들이 요구 중인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를 두고 31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특히 국시 문제가 해결 수순이라는 최 회장의 언급에 김 의원이 '언론플레이'라며 부인하고 경고했지만, 최 회장은 재차 반박 글을 올리며 논란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논란의 발단은 이날 오전 최 회장이 사회관계망에 "국시 문제는 해결 수순으로 진입했다"는 글을 올리면서다. 최 회장은 "실기 시험 진행을 위한 실무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며 "금주 화요일, 수요일 중 당정청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 측은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말고 입장 번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각별히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사진/뉴시스
 
이에 김 의원이 즉각 "자작극적 언론플레이를 중단하라"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의협 최대집회장의 농단이 묵과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존재하지 않는 당정청 국시합의설을 흘리며 자기정치의 도를 넘었다"고 했다. "코로나상황 호전 후의 의정협의체 개최라는 의정합의에 조건을 거는 일체의 시도는 합의파기"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의대생 국시혼란을 가져온 이른바 의료계 선배들과 책임자들은 국민 앞에 말과 행동을 삼가라"면서 "부모의 마음으로 의대생들을 염려하고 의료공백을 우려하면서도 건전한 의료의 미래를 위해 엄한 부모의 분노를 거두지않고 있는 국민을 더 이상 기망하려하지 말기를 경고한다"고 했다.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의대생 국시 문제를 두고 최 회장이 재응시 합의가 당정청 간 있었다는 취지로 공지하자, 김 의원이 다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에 글을 올려 이를 부인하고 사실 확인에 나선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그럼에도 최 회장은 다시 글을 올려 논란을 이어갔다. 최 회장은 김 의원을 향해 "민주당·의협간, 복지부·의협간 이뤄진 9·4 의정합의 파기를 원하는 것"이나면서 "의협은 의정합의의 암묵적 전제 조건이었던 의대생 국시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고 있지 않은 정부 측에 대해  이들이 과연 의정합의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시 문제는 오늘 오전 제가 공지한 바와 같이 해결의 수순을 밟아 가고 있다"며 "그래서 의정합의를 의협은 현재까지 존중하고 그 합의에 근거해 향후 적절한 시기에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시 문제 해결이 정부와의 대화 조건이라고 못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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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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