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수능 마케팅' 전개…특수 노린다

12월 수능에 보온·건강 제품 인기…다양한 상품 봇물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2021대학수험능력시험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수험생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올해 수능을 대비해 수험생들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건강 및 보온과 관련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보온병, 핫팩, 담요, 각종 제과류 등 수험생 응원 용품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써모스, 락앤락, 코스모스 등 브랜드의 보온병과 텀블러 약 40종은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이며 핫팩 13종은 990~1만원에, 손난로 보조 배터리 2종은 각 1만4900·2만4900원에 판매한다. 초콜릿, 과자, 음료 등 300여 종의 제과류 행사상품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릎담요를 증정하며 다음 달 3일부터 16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노트북을 할인 판매한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이 다가오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합격을 기원하는 ‘빚은 수능 선물세트’ 12종을 출시했다. 호두, 쑥 등의 재료를 듬뿍 넣은 찹쌀떡 등 ‘빚은’의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한 ‘수능 선물세트’를 5000원 대부터 3만원 대까지 선보였다. 빚은 마케팅 관계자는 “다양한 영양 간식으로 구성한 빚은 선물세트와 함께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쿠팡도 다음 달 3일까지 수험생들을 위한 '2020 수능 기획전'을 진행한다.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수능 준비물과 응원 선물 등 170만여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쌀떡, 합격엿, 초콜릿 등 수능 대박 기원 아이템부터 수험생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홍삼, 비타민, 오메가 등의 건강식품으로 구성됐다. 또 보온도시락, 죽통, 보온병, 문구용품 등 수능 준비물과 손난로, 담요, 방석 등 수능 한파를 이겨내는 제품들도 있다. 기획전 내 상품들은 ‘쿠팡 로켓 선물하기’를 통해 손쉽고 빠르게 수험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포함해 중·고생 자녀를 위한 건강 식단을 특별 기획했다. 다음 달 2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4개점 ‘그리팅 영양사의 반찬가게’에서 판매하는 ‘두뇌 건강 플레이트’ 5종은 각각 1만원이다.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와 기억력 상승에 효과적인 글루타민산 등 중·고등학생에게 도움 되는 영양소가 들어간 건강반찬으로 구성했다.

 

홈플러스 수능 기획전 상품. 사진/홈플러스 제공

 

홍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