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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소주에 고춧가루 타서 마시면 감기가 낫는다?
김유연의 유통직썰┃소주의 오해와 진실 Top5
2020-12-16 16:31:39 2020-12-16 16:31:39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김유연의 유통직썰은 유통관련 최신 트렌드와 여러분이 관심 갖는 내용을 찾아 소개합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유통직썰의 김유연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이 3일에 소주 1병을 마실 정도로 소주 소비량이 높은 편인데요. 이젠 외국인들까지 소주 사랑이 대단한데요.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은 소주의 오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소주의 유통기한이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주의 유통기한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소주는 증류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변질이 되지 않아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반면 맥주의 경우 변질의 우려가 높아 캔과 병은 10개월에서 1년, 페트병은 6개월이 유통기한입니다.
 
두 번째. 소주는 화학주라서 숙취가 심하다?
 
소주를 호칭의 편의상 '희석식 소주'라고 부르고 있어서 소비자 뿐만 아니라 일부 전문가들조차 물과 알코올을 단순히 혼합한 저급한 술 또는 화학주라고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소주는 쌀, 보리, 고구마, 타피오카와 같은 곡물을 이용해서 발효하고 증류해서 불순물을 제거한 주정으로 곡주라고 할 수 있고, '현대식 소주'라고 하는 편이 더 옳다고 합니다. 소주를 마셔서 두통이 있거나 속이 불편하다고 숙취를 하시는 분들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입니다.
 
세 번째. 소주 윗부분은 불순물이다?
 
이러한 오해 때문에 뚜껑을 딸 때로 스웩 넘치는 동작을 하시는 분들이 있죠. 소주의 입구 부분을 친다거나 소주의 윗부분을 버리는 동작인데요.
 
전혀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이 얘기가 나온 건 1970년대 소주병 마개를 코르크를 이용했을 때 코르크 찌꺼기가 위에 살짝 떠 있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안전하게 불순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병뚜껑이 막아주고 있기 때문에 윗부분을 버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한때 소주 판매량 증진을 위해 '소주 윗부분을 버리고 먹어야 한다'는 얘기가 구두로 돌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네 번째.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감기가 낫는다?
 
소량의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이 사실을 알고 좋아하실 애주가분들께 드리고 싶은 얘기는 이런 효과도 한두 잔 정도 마셨을 때 나타나지 과음을 하는 경우는 감기가 더 악화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마시면 일시적으로 땀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는 있지만 과음과 지나치게 매운 음식은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합니다.
 
다섯 번째. 소주는 차가울수록 맛있다?
 
소주는 대부분 차게 해서 마시는데요. 그런데 너무 차게 해서 마시면 그 찬 기운으로 인해 혀의 감각이 무뎌져 소주의 맛을 음미하기 힘들어집니다. 8~10도 정도의 온도로 음용을 하면 시원한 느낌과 함께 술맛을 음미하면서 마시기 적당하다고 합니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음주는 간, 뇌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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