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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완판 신화 이어갈까 '연말 굿즈 맛집 찾기'
김유연의 유통직썰ㅣ하이트진로, SPC, 할리스 등…집콕족·홈파티 겨냥 굿즈 봇물
2020-12-23 11:21:01 2020-12-23 11:21:01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김유연의 유통직썰은 유통관련 최신 트렌드와 여러분이 관심 갖는 내용을 찾아 소개합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유통직썰의 김유연입니다.
 
몇 달 전 화제였던 ‘커피 300잔 빌런’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유명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의 한 지점에서 여름 기획 상품인 ‘서머레디 백’을 받기 위해 커피 300잔을 시킨 후 한 잔만 받고, 나머지 299잔은 매장에 두고 간 사람이 있었죠. 299잔의 커피는 내버려 두고 대신 이 사람이 챙겨간 것은 바로 17개의 사은품이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식품, 유통 회사들이 앞다퉈서 굿즈라고 해서 옷이나 인형, 캠핑의자 등을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식품업계가 다채로운 굿즈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제약받으면서 집콕족들을 겨냥한 제품이나 홈파티에 어울리는 굿즈들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굿즈(Goods)'란 특정 브랜드, 연예인, 아이돌 팬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정체성을 담아 출시한 모든 기획 상품을 일컫는 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굿즈의 특징은 아무 때나 살 수 없고 아무 데서나 살 수 없는 한정판으로 팔리거나 증정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굿즈 마케팅이 떠오르는 이유로는 젊은 소비자들의 특성인 ‘나심비’를 잘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이트진로는 굿즈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업체 중 하나인데요.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주류 캐릭터숍인 ‘두껍상회’를 마련, 70일간 총 1만여명이 방문하며 흥행에 성공했죠. 매일 140여명이 방문해 진로의 캐릭터 두꺼비 굿즈와 하이트진로의 인기 굿즈를 구매했고, SNS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참이슬 백팩은 일일 3개 한정판매, 1인 1개 판매 원칙에도 대기 행렬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또 앞서 11번가와 진행한 이슬캠핑 굿즈도 1분도 채 안 돼 완판됐죠. 하이트진로는 이번에도 11번가와 함께 '크리스마스 굿즈 타임 기획전'을 열고 시즌 굿즈 진로 스노우볼과 진로 다이어리, 진로x라미 볼펜 세트, 진로x쿤캣 피규어 등 4종을 한정 판매합니다. 24일까지 4일간 매일 1종의 굿즈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오비맥주가 판매하는 스텔라 아르투아는 올 연말 한정판 ‘홀리데이 기프트팩’과 ‘홀리데이 에디션 스노우 글로브’를 출시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연말을 보내는 집콕족을 겨냥해 파자마 세트도 내놨네요.
 
SPC그룹도 굿즈 마케팅에 성공한 케이스죠. SPC삼립이 삼립호빵 출시 50주년을 맞아 선보인 미니 호빵 찜기인 ‘호찜이’는 출시 1시간 만에 1만5000개가 완판돼 추가 판매를 준비 중입니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도 캐릭터 ‘윌리’와 협업한 굿즈 ‘윌리 캠핑 폴딩 카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할리스커피가 프리퀀시 이벤트 굿즈로 내놓은 해리포터 시리즈도 인기를 얻고 있죠. 지난 10월 내놓은 해리포터 컬래버 매직머그가 인기를 끌자 해리포터 캐릭터와 아이콘을 적용한 한정판 플래너북과 스퀘어백을 연이어 선보였죠. '2020 프리퀀시 굿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11월6일부터 12월6일까지) 400% 상승했고, 일부 플래너 제품은 품귀 현상을 빚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굿즈가 각광받는 이유는 감각적인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춘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입니다.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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