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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해, 소용량 와인이 뜬다
롯데칠성음료 소용량 와인, 지난해 월 평균 12% 매출 성장
2021-01-08 20:00:00 2021-01-08 20:00:00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혼술족 영향으로 소용량 와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한 해 동안 750ml 미만 소용량 와인 매출이 할인점, 편의점 등의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월 평균 12%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된 롯데칠성음료의 소용량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0년대 초부터 소비자들의 음용 편의와 선택의 폭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일반적인 와인 용량인 750ml 제품보다 적은 375ml의 ‘하프 보틀’ 와인을 출시했다. 또 최근 홈술, 혼술의 트렌드를 반영해 187ml, 200ml, 375ml 등 다양한 용량의 소용량 와인 40여종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적인 와인 한 병의 용량(750ml)으로 4가지 품종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옐로우테일 187ml 4종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소용량 제품의 장점을 강조하는 패키지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와인부문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홈술, 혼술 목적의 소용량 와인 수요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소주와 맥주가 주를 이루던 식당, 술집에서의 음주가 줄고 상대적으로 다양한 주종 선택이 가능한 가정 내 음주가 늘어난 결과이며 이러한 트랜드는 올 한 해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와인은 사상 최고의 수입량과 수입액을 기록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기준 와인 총 수입량은 약 3만9000톤, 수입액은 약 2600억원을 기록했다.
 
소용량 와인. 사진/롯데칠성음료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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