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국내 영화 관객들에겐 다소 생소한 애니메이션 한 편이 ‘코로나19’ 시대 극장가 돌풍을 예고 중이다. 최근 개봉 이후 흥행 중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의 사전 예매율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26일 오전 8시 30분 영진위 사전예매율 집계 기준에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무려 45.4%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전 예매 관객 수만 5만 9240명이다. 반면 박스오피스 1위인 ‘소울’은 26.8%로 예매 관객 수 3만 5026명이다.
지난 20일 개봉 이후 단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5만 3550명을 기록한 ‘소울’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행과 관객 ‘유인효과’로 인해 ‘코로나19’ 시대 최고의 흥행작으로 단 번에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개봉 하루를 남긴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사전 예매율에서 ‘소울’을 두 배 가량 앞지르고 있다. 역대 일본 흥행 1위란 타이틀에 걸맞게 사전 흥행 몰이가 엄청나다. 이미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의 유료 시사회에서만 1만 334명이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관람했다.
개봉 이후 일주일 동안 멀티플렉스 3사 가운데 ‘메가박스’에서만 단독 상영을 하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코로나19’ 시대 또 다른 흥행 반전 카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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