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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청년컨퍼런스)변금선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청년 지원 확대로 회복탄력성 키워야"
코로나 이후 초회복 위해 청년세대 위한 일자리 확대 강조
재도전·취약집단 위한 집중형 맞춤 지원 필요
2021-02-24 11:36:16 2021-02-24 11:36:16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코로나 세대' 초회복을 위해 청년 일자리 지원을 확대해 사회적 회복 탄력성을 증대해야 한다."
 
변금선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스튜디오5에서 열린 '2021청년컨퍼런스'에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변 부연구위원은 "한국은 OECD 국가 중 코로나19 유행 규모 대비 청년 실직 피해가 크다"면서 "취업자 감소는 36개국 중 16위,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수 대비 감소폭은 3위에 달한다"라고 지적했다. 
 
변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촉발한 가장 큰 문제는 청년 일자리 불안이라고 꼬집었다. 올해 1월 기준 청년 고용률은 41.1%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업, 도매 및 소매업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변 부연구위원은 "조사에 응답한 서울청년 중 29.9%가 지난 2월 이후 실직경험이 있으며, 고졸이하(44.4%)나 전문대 재학·중퇴(39%), 프리랜서·특고(51.3%), 비정규직(44.4%) 청년이 대졸이나 정규직에 비해 실업경험이 높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청년, 비필수일자리, 비재택근무, 고대면접촉 일자리에 종사할 가능성 높아졌다"면서 "청년 다수 종사하는 서비스직, 판매직, 저숙련 일자리의 위험도 높아졌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 부연구위원은 회복탄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변 부연구위원은 "청년들에게 단기적 ‘소득’을 위한 도구적 일이 아니라 내일을 계획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활동에 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참여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시기 휴학, 실업, 미취업 등으로 인한 ‘시간 상실’을 치유하기 위한 작지만 혁신적인 제도적 시도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취약집단에 대한 집중형 맞춤 지원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년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적 연결망 지원과 위험한 일을 거부할 수 있는 최저안전망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기본소득, 기초자산, 자리보장제 등 다양한 대안에 관한 진지하고 시급한 논의와 적용이 필요하다"라며 사회보장체계의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금선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스튜디오5에서 열린 '2021청년컨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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