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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덩어리' 키즈 책가방·샤프연필·카카오프렌즈 우의 등 리콜조치
신학기 유·아동용 의류 등 53개 제품 리콜
학용품·의류·안경테 등 유해물질 수두룩
내분비계 장애 유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나와
중추신경 영향 줄 수 있는 납 성분 용품도
2021-02-24 15:36:27 2021-02-24 17:32:41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뉴발란스 ‘스탈릿걸(Starlit-Girl) 초등학생 책가방(NK8ABS102G)’에서 유해 물질 기준치 67배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또 성창FnG가 수입한 카카오프렌즈 우의(프렌즈팝EVA-HRKT10009)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2.2배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필박스 수입의 샤프연필(메탈 클립 샤프)에서는 중추신경에 문제를 줄 수 있는 납 성분이 기준치 최대 112배를 초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봄철 수요가 많은 신학기 용품 총 23개 품목, 622개 제품의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유해 화학물질 등 법적 안전기준을 위반한 50개 어린이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유·아동용 의류 등 2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최대 259.4배 초과한 가방부터 조임끈이 기준치보다 길어 얽힘 사고 우려가 큰 유아용 조끼 등이 적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봄철 수요가 많은 신학기 용품 총 23개 품목, 622개 제품의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유해 화학물질 등 법적 안전기준을 위반한 50개 어린이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한 어린이가 학용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 중 쿠기어드벤쳐의 겨울왕국 가방(FR-JB18)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가 259.3배를 초과했다. KY I&D가 수입한 큐티베어 비치가방 중 파랑색과 빨강색 가방도 각각 166배, 171.3배를 초과했다.
 
거화아이엔씨가 수입한 헬로키티 물병주머니(보온보냉)에서는 기준치 47.1배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특히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가 수입한 유명상표인 뉴발란스 ‘NK8ABS102G’ 가방 제품은 기준치 67배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로 0.1%를 기준치로 두고 있다. 학용품 제품의 경우는 중추신경에 문제를 줄 수 있는 샤프연필부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392배 초과한 지우개 세트까지 11개 제품이 덜미를 잡혔다.
 
이 중 필박스가 수입한 샤프연필(메탈 클립 샤프)에서는 납 성분이 기준치 최대 112배를 초과했다. 필박스가 수입한 포켓몬 손잡이 봉제필통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9.3배를 초과했다.
 
완구 제품에서는 알레르기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슬라임 완구 등 6개가 조치됐다. 슬라임 완구는 자연과 학습이 수입한 얼음알유리슬라임(대), 장미꽃 백만송이 슬라임, 야생 뱀딸기 슬라임 등이다.
 
아울러 납 성분이 기준치(90~100ppm) 최대 1,112배 초과한 어린이용 안경테와 가죽제품 등 11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어겼다. 어린이용 안경테 중 오엔오 옵티칼이 제조한 어린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니켈 용출량 2배를 초과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 기준치는 517.4배 초과했다.
  
뉴페이스옵틱 제조의 MPO 어린이 안경테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417.2배를 초과했다. 백운돋보기가 제조한 엔디아이웨어는 기준치 310.9배를 초과했다.
 
어린이 가죽제품에서는 꾼컴퍼니가 제조한 풋풋 가죽리본 브라운이 납 기준치의 3.2~5배 초과했다. 윙하우스가 수입한 겨울왕국2엘사리틀크로스(FR01640)는 기준치 2.7배를 초과했다.
 
이 밖에 화재 위험이나 감전 우려가 있는 플랜룩스(BYX2-1201500K), 티앤에스트레이딩(DALU) 등 전기용품 2개와 카드뮴 기준치(75ppm)를 1.7배 초과한 오로라 수입 건전지 1개(산업용품 전동공구 유압공구 250망간건전지 AA 60개 묶음판매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봄철 수요가 많은 신학기 용품 총 23개 품목, 622개 제품의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유해 화학물질 등 법적 안전기준을 위반한 50개 어린이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표 출처/국가기술표준원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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