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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대통령 외손자, 방역 조치 시행 전 입국"
국회 운영위 참석 "문 대통령, 백신 우선 접종 마다 안해…정치 쟁점화 우려"
2021-02-24 19:45:35 2021-02-24 19:45:35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외손자 서모 군이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방역 조치 강화 시행 전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방역 조치가 발표된 것이 4월1일"이라며 "서 군이 한국에 들어온 것은 그 이전"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서 군이 한국에 입국했을 당시 2주 자가 격리를 어겼다는 일각의 의혹과 관련,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 서호 통일부 차관이 자가 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미 기자회견 때 먼저 백신을 맞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는 데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직자 우선 접종 필요성에는 "새치기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대통령 말씀처럼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차질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집단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조달 등 과정은 시간과의 다툼이라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과 그 과정에서 확보된 안전성의 검증, 그리고 기동력 있게 유연하게 끊김 없이 가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한의사협회가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중단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현실화 된다면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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