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회계사회에도 진정서…"안진회계법인 제재 요청"
입력 : 2021-02-25 14:24:37 수정 : 2021-02-25 14:24:37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풋옵션 행사 가격을 놓고 재무적투자자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교보생명이 금융당국에 이어 회계사단체에도 안진회계법인의 제재를 촉구해달라는 진정을 제기했다.  
 
교보생명은 검찰에 기소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과 소속 법인에 대해 엄중한 제재 조치를 간청하는 진정서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검찰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 재무적투자자 컨소시엄의 임직원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3명이 교보생명의 가치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허위보고와 부정청탁 관련 공인회계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
 
회계사들은 어피니티컨소시엄에 유리하도록 그들이 정하는 평가방법과 가격에 따라 가치평가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승낙했고, 의뢰인들이 부당이득을 취득하려는 계획에 동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용역비와 법률비용 외에 향후 어피니티컨소시엄 등으로부터 다른 업무들을 수임 받기로 약속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추가 진정을 통해 회계법인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기회가 마련되고, 또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에 의해 위법행위가 밝혀지고 기소된 상황에서 공인회계사회가 이러한 위법행위를 관행으로 용인하는 것은 자본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전경. 사진/교보생명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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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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