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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인단체들, 하버드대 총장에 램지어 교수 징계 촉구
2021-02-26 07:51:34 2021-02-26 07:51:34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의 한인 단체들이 하버드대 총장에게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램지어는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주한인회장협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김진덕·정경식재단 등 한인 단체들은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 존 매닝 하버드대 법대 학장에게 램지어 교수의 징계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24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위안부 이슈에 대한 램지어 교수의 모욕적인 공개적 입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하버드대의 세계적 위치를 고려해 램지어 교수를 신속히 징계해달라고 강하게 말했다. 특히 일본 간판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가 램지어의 교수직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번에 논란이 된 사안이 더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 김한일씨는 "미주 한인 단체들이 이번 위안부 논란을 두고 한마음으로 굳게 뭉쳤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추가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한에는 샌프란시스코지역한인회·실리콘밸리한인회·오클랜드이스트베이한인회·새크라멘토한인회·몬터레이한인회·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샌프란시스코지회 등도 참여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1479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기자회견이 진행중인 가운데 소녀상에 털모자와 목도리가 둘러져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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