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테슬라, 반도체 부족 탓에 미 공장서 모델3 생산 일시 중단
2021-02-26 08:13:13 2021-02-26 08:13:1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반도체 부족 탓에 보급형 세단 모델3 생산이 2주 동안 중단될 예정임이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3 조립라인 근로자들에게 생산 일시 중단 방침을 통보했다. 생산 중단은 22일 시작했고,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진다.
 
외신은 이번 생산 중단이 반도체 부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블름버그 통신은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등이 모델3 생산 일시 중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로이터 통신도 “테슬라가 지난달 반도체 부족으로 일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GM 등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칩 부족으로 조립 라인을 폐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반도체 부족은 지난주 최악의 한파로 대정전 사태가 발생한 여파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대정전 사태가 발생한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테슬라는 2019년 자율주행 관련 반도체 칩을 텍사스 삼성 공장에서 공급받고 있음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다시 700달러 아래로 급락해 뉴욕 증시에서 8.06% 내린 682.22달러로 장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동차 업체에서 생산 중단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를 조립하지만, 생산이 일시 중단된 프리몬트 공장이 모델3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