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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판매 돌풍…하루 만에 2만3760대 사전계약
사전 계약 대수 신기록 달성…올해 목표치 달성 근접
2021-02-26 09:51:25 2021-02-26 09:51:25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사전 계약 첫날 2만3760대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사전 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 넘었다.
 
현대차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지난 25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 5의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1만7294대)를 6466대 초과 달성한 수치다. 
 
현대차는 26일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사전 계약 첫날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
 
또 아이오닉 5는 국내 완성차 모델과 국내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보유한 모델로 등극하게 됐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약 2.5%인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달성한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연간 판매 목표를 하루 만에 89%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처음 아이오닉 5를 공개하며 연간 판매 목표를 2만6500라고 밝힌 바 있다. 전국 대리점에 사전계약을 위한 문의와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이달 중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이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5는 글로벌 미디어의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렌더링 이미지나 콘셉트카 이미지가 아니므로 화면 밝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며 "미래적인 이미지를 갖춰 현대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기존 현대차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이 이색적"이라며 "깔끔한 직선 라인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은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가 인상적"이라며 "앞좌석이 최적의 각도로 젖혀져 탑승자에게 무중력 느낌을 주고 실내 터치 포인트의 상당수가 페트병을 비롯한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부분이 색다르다"며 실내 공간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격은 기본 트림(익스클루시브)이 5200~ ,250만원, 고급 트림(프레스티지)이 5700~ 5750만원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하면 롱레인지 기본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전 계약을 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커스터마이징 품목인 실내 V2L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V2L 기능은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를 공급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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