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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해외투자 3693억달러 '사상 최대'
자산운용사 주식 수요 증가 영향
증권사 투자자산 2억달러 감소
외국주식, 주가 상승으로 잔액 늘어
2021-02-26 13:38:00 2021-02-26 13:38:0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지난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잔액이 3693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된데 따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3693억달러로 전년대비 418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된데 따른 영향이었다.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은 392억원 늘어 가장 많은 증가 규모를 보였다. 보험사는 4억달러, 외국환은행은 24억달러가 증가했다. 반면 증권사는 투자자산이 2억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가 1418억4000만달러로 344억달러 증가했다. 외국 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은 7.2%, 일본은 16.0% 주가가 올랐다. 
 
외국 채권도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늘면서 77억달러 증가한 1853억7000만달러였다. 코리안페이퍼에 대한 투자는 자산운용사(-8억5000만달러), 보험사(-8억1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보이는 중국 주가 지수(왼쪽)와 미국 주가 지수(오른쪽)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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