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파라다이스 '찬바람 불 때까지 기다려도 늦지않다'
2010-07-14 13:58:03 2010-07-14 1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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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앵커 : 우선 파라다이스(034230)라는 회사, 어떤 곳이죠?
 
기자 : 파라다이스 회사를 알기 쉽게 얘기하자면 어느 부문에서 수익을 올리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됩니다. 주요 사업분야는 카지노와 호텔.스파 부문인긴 한데요, 사실상 카지노로 수익을 벌어들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의 97.9%를 카지노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산에 있는 호텔 파라다이스 등 여러 호텔도 갖고 있긴 한데요 이것은 주식회사 파라다이스 직속이 아니고 자회사로 편입되어 있어서 회계상 지분법이익으로 잡히기 때문에 다이렉트한 영업이익으로 잡히고 있지는 않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파라다이스의 카지노부문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겠군요. 구체적으로 카지노 사업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기자 : 아무래도 외국인 외에 국내에 계시는 분들은 카지노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서 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데요, 카지노 하면 떠오르는 것이 게임을 하는 테이블이죠. 여기에서 대부분 수익이 결정되는 겁니다.
 
고객이 테이블에서 칩을 사기 위해 지불한 금액을 드롭액이라고 하는데요 이 드롭액은
2007년 1조2000억원대에서 2008년 1조5000억원대, 2009년에는 1조7000억원대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앵커 : 또 카지노는 입장객 수도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객 수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 네. 매출액과 직결되는 것이 바로 입장객 수인데요. 그 점에서 보면 파라다이스가 꾸준히 매출액을 늘리리라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입장객수는 2008년 19만명, 2009년 29만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50%, 중국이 2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인 관광객수는 2007년 8만명에서 2009년 12만명으로 40% 정도 증가를 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위안화 절상 움직임도 있었죠? 더 기대해봄 직 합니다.
 
4. 앵커: 네, 그렇다면 이제 실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지난해 실적은 어땠습니까?
 
기자: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매출액은 2007년부터 2400억원, 2008년 2800억원, 2009년 3200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매출액평균성장률을 보면 11%에 달합니다.
 
영업이익도 마이너스를 보이진 않고 있고 계속 큰 폭의 플러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6년 106억원, 2007년 161억원, 2008년 136억원, 지난해 283억원을 나타냈고 올해 1분기까지 99억원을 기록한 상탭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업이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최근 3년간 영업이익평균성장률 역시 48%에 달하는 등 매출액 대비 이익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하지만 사업부문별로 보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카지노 사업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105억원, 스파와 호텔은 6억원 적자를 봤습니다. 지난해 신종플루 영향으로 고객유치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올해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카지노사업이 좀 특수하다 보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정수준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군요. 그렇다면 올해 실적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41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6% 증가한 수칩니다.
 
최근 추이로 볼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치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파라다이스 IR홍보과장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앵커: 네, 매출액과 직결되는 고객 수가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늘고 있고, 또 위안화 절상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달성가능한 목표치라고 보여지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재무제표상 투자자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사항을 살펴볼까요?
 
기자: 파라다이스의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 투자활동은 마이너스, 재무활동은 마이너스로 비교적 건전한 상황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07년 280억, 2008년 450억, 2009년 411억원으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신종플루로 인한 해외관광객수 감소 등으로 서비스업이 타격을 입은만큼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소폭 감소된 모습입니다.
 
투자활동이 마이너스인 이유는 작년과 재작년에 각각 300억원대의 토지와 빌딩을 샀기 때문인데요 토지는 경기도 광주소재로 부동산 개발용도로 구입했고 빌딩은 서울 논현동에 있는 상업용 빌딩입니다. 향후 카지노 고객에 대한 서비스제공시설 명목으로 구입했다고 하네요. 재무활동은 배당금 지출로 마이너스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파라다이스의 사업부문에 대해 마지막으로 살펴보면,, 앞으로 당사가 내세우고 있는 성장방향, 직접 들어보니 어떤 것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파라다이스는 2006년부터 경쟁체제에 돌입한 이후 수익성이 다소 하락한 점, 카지노사업 특성상 정부 공급규제로 성장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카지노사업 특성과 현재 시장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단기간에 개선될 것으로 보긴 어려운 것이죠. 다만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파라다이스가 그동안 시장에 메시지를 잘 전달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이 점을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파라다이스는 2012년 창립 40주년을 맞아서 파라다이스웨이를 선포하고 국내외 확장 기회를 노릴 예정입니다.
 
앵커: 네, 이제 투자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투자방향을 살펴봐야 할 텐데요. 투자방향 중 현재 안정적인 장점, 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배당률이라면서요,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배당금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인데요.
 
기자: 주식회사 파라다이스의 총 배당금은 2007년 107억, 2008년 120억, 2009년 155억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당성향은 현금배당성향을 기준으로 볼 때 재작년 52.3%, 지난해 49.6%로 5년간 평균 50%의 배당률을 보이고 있어 낮은 수준은 아닙니다.
 
여기에 주당 현금배당금을 살펴보면 재작년 150원에서 작년 200원을 보였는데요, 지난해말 주가가 종가 3810원을 기록한 상황에서 주당 200원을 배당한 거니까 배당률은 5.2%정도가 됩니다. 이 같은 주당 현금배당금도 낮은 수준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같이 배당이 안정적인 점은 투자자 분들께서 고려해보실 만 한데요, 은행금리가 콜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5%이하고, 이자소득세 16%를 떼버리면 실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3%도 안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배당주로서 5% 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투자요소로서 긍정적인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그럼 최근 주가추이를 살펴볼까요?


기자: 네, 파라다이스의 최근 주가는 위안화 절상 호재를 바탕으로 6월 중순 잠깐 급등한 후 제자리 찾기 중입니다. 당분간 단기 모멘텀이 없다는 것도 주가를 되돌리지 못하는 요인이죠.
 
추정실적기준 PER이 9.09배로 경쟁사 강원랜드의 8.2배와 비교해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파라다이스는 5.2%의 현금배당률을 자랑하기 때문에 하반기의 투자메리트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투자 방향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쉽게 말해, 어느 시점에서 사는 것이 좋을지 말씀해주세요.
 
기자: 사실 6월에 파라다이스 주가가 급등했던 것이 달러페그제가 종료되고 위안화가 절상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중국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한 것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위안화 절상 기대가 줄어들면서 주가는 다시 가라앉은 상황이죠.
그렇다면, 중국 경제가 괜찮으냐, 그것은 중국 증시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 대변해주고 있죠. 또 일본도 가만히 있느냐, 일본도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죠.
 
현재 사야되느냐를 살펴보면 이러한 요인과 더불어 강원랜드에 비해서는 고평가 되어 있는 점을 살펴볼 때 약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보고 중국 증시가 바닥을 칠 때, 들어가는 투자전략을 설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배당주 매력이 돋보이는 때가 겨울이기 때문에 그 시점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여러가지 이유에서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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