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의 순이익이 이자이익과 외환·파생이익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14일 '2020년 외은지점 영업실적'을 통해 외은지점 36곳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1510억원으로 전년(8953억원) 보다 2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이 1조4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91억원(49.2%) 증가했으며, 외환·파생이익이 1조3406억원으로 2196억원(19.6%)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이익은 2186억원 감소하면서 전년(1682억원) 대비 3868억원 감소했다. 10년물 국고채 금리상승에 따라 평가이익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외은지점 총자산은 330조1000억원으로 전년(305조2000억원) 대비 24조9000억원(8.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총자산,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주요 손익이 급격히 변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취약한 상황"이라면서 "외은지점의 자금조달?운용상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상황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기순이익 요약. 표/금융감독원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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