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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1분기 영업이익 468억원…전년비 48%↑
매출·당기순익도 증가…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
2021-05-11 10:47:56 2021-05-11 10:47:56
코오롱글로벌 사옥. 사진/코오롱글로벌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1029억원, 영업이익 468억원, 당기순이익 317억원이라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7.9%, 98.9% 증가했다.
 
회사는 건설부문 실적이 상승한 것과 더불어 BMW 판매량이 늘고 상사부문도 흑자전환하며 주요 3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에서는 수원 곡반정 ‘하늘채퍼스트’와 성남 신흥 ‘하늘채랜더스원’ 등 대형프로젝트의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며 주택 및 건축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됐다. 
 
1분기 수주규모는 1조757억원으로, 연초 수립했던 수주목표 3조1100억원의 35%를 채웠다. 주택부문에서는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1715억원), 강릉교동(1127억원), 토목부문에서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1291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에 달하는 9조5000억원에 이른다.
 
BMW를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부문은 수입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상사부문도 1분기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실적 상승에 힘을 더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상사부문에서 수익이 나지 않던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로봇청소기(로보락)의 가전소비재 총판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속 가능 성장 및 ESG 경영을 위해 미래 건축기술 도입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코오롱이앤씨는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을 모듈러 건축기술로 시공하는 등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 풍력발전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수소에너지 및 유색 태양광 패널 사업 등으로 확장을 모색하며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모든 아파트 건설현장에 도입하고, 드론을 도로, 다리, 철도 등 대형 건설현장에 도입해 효율적인 공사관리를 돕고 있다. 24시간 건물 내부를 관리 및 감독할 수 있는 로봇기술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MOU 체결도 진행하는 등 급변하는 미래건축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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