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업계 미래 동력, 탄소감축 기술 뭐가 있을까
입력 : 2021-07-26 11:18:14 수정 : 2021-07-26 11:18:14
탄소중립이 전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정유화학 업계가 미래 먹거리 산업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화석연료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관련 핵심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에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이 있습니다. CCUS 기술은 발전소나 산업시설 등 산업현장에서 방출된 대규모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하거나 저장해 공기 중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연간 37억톤(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두는 등 기후변화 문제를 해소할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정유업계 대표 주자 SK이노베이션은 CCUS 기술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 및 연구 협력에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SK이노는 자사 계열사 SK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 실증 모델을 개발해 오는 2025년부터 연간 40만톤(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이송해 동해가스전에 저장할 계획입니다. 
 
롯데케미칼 여수1공장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제어실(사진왼쪽)과 전처리, 분리실증설비(사진오른쪽). 사진/롯데케미칼
 
화학 업계 대표 기업 롯데케미칼 역시 CCUS 기술 자립 및 상용화를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석화 기업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CCUS 실증설비를 여수1공장에 설치했는데요. 아직 실증 작업에 착수하지는 못했지만 향후 1년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 질소산화물(NOx) 영향 평가 등을 거쳐 2023년까지 상용화 설비를 완공 할 예정입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을 통해 탄소를 저감하려는 기술도 있습니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 중 하나인 열분해 기술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고온에서 분해해 액상 기름 형태로 재탄생시키는 기술로, 종류와 색 등 여러 소재가 섞인 플라스틱의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폐플라스틱 100만톤을 열분해하면 원유 약 540만 배럴 수준의 원료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SK케미칼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리사이클 페트(CR PET) 제품 상용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과 의류를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 플라스틱을 제조하는데요. 지난 5월에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설비를 가진 중국 스예(Shuye)에 230억원을 투자, 10%의 지분을 취득하고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생산 능력 2만톤 구매권한을 확보했는데요. 원료는 물론 페트 관련 제품의 한국시장 독점권을 따게 된 거죠. SK케미칼은 친환경 플라스틱 관련 매출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100%가지 높일 계획입니다. 
 
SK종합화학은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설비를 짓기 위해 60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연간 10만톤 처리 규모의 열분해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데요. 생산되는 열분해유는 SK종합화학 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탄소중립 트렌드와 함께 기업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중입니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생존과 성장을 위해 탄소 대신 친환경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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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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