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계열사 사장단 첫 회의…화두는 'ESG 경영'
구본준 회장 "LX만의 중장기 비전 수립 확립돼야"
입력 : 2021-07-27 11:00:17 수정 : 2021-07-27 11:00:17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X가 사명을 바꾸고 처음으로 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첫번째 주제로 올렸다. 앞으로 ESG가 LX의 경영 방향과 전략 수립에 있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LX홀딩스가 최근 광화문 본사에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LX홀딩스 산하 LX인터내셔널(001120), LX판토스, LX하우시스(108670), LX세미콘(108320), LX MMA 등 5개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 약 30명이 참석했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을 포함한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각 사 대표를 제외한 임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금번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는 ESG가 중요 논의 안건으로 비중있게 다뤄졌다. LX는 법무법인(유) 율촌 이민호 ESG연구소장을 초빙해 'ESG 경영 및 시사점'에 대한 특강을 마련했다. 이 소장은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대변인 등을 지내며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수립에 참여해온 인물로 환경과 지속가능발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날 자리에서 각 계열사 대표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 활동을 구체화하고,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LX홀딩스 관계자는 "LX의 경영철학인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은 ESG와 궁극적으로 맞닿아 있다"며 "첫번째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ESG가 집중 논의된 것은 LX가 ESG 경영에 방점을 두고, 변화와 도약을 위한 키워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X홀딩스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체계 마련을 위해 관련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출범 초기부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LX로 사명을 바꿔 단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친환경 기념품을 지급하며 "ESG 실천의지를 다지자"는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명 그린키트(Green Kit)로 불린 이 기념품은 사원증, 사원증 케이스 등 내부 구성품과 포장재 대부분이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다.
 
서울 논현동의 LX하우시스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 전시장 건물. 사진/LX
 
LX 계열사들도 이에 발 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비롯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배터리 처리 등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신한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LX하우시스 역시 친환경 제품 개발·생산과 에너지 세이빙 제품 출시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는 박성훈 보스턴컨설팅그룹 싱가폴 대표가 성장전략, 신사업 접근법 등 신설 지주 체제의 '변화 관리'를 제언하기도 했다. 
 
LX는 각 계열사별 역할과 포트폴리오를 명확히 하고, 초기 안정화와 성장 기반 조성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각 사 대표들에게 "LX만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일하는 방식이 확립돼야 한다"며 "수익성 위주의 성장 기반 구축과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필요한 조직 역량 확보, 인재 육성,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매년 분기별로 4차례에 걸쳐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사업 환경 점검을 포함한 각 사별 중점 경영 과제와 주요 성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만큼 회사간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 방안도 두루 검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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