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8원↑..1168.7원 마감(상보)
"FOMC, 환율 하락추세 변화요인 아니다"
2010-08-10 16:24:2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원·달러 환율이 8일만에 상승해 1170원 부근까지 올라섰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상승한 1162.5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상승세가 이어져 장중 1170.70원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8.60원 상승한 1168.70원으로 마감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오름세에 대해 그동안 하락추세에 따른 숏커버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장중 유로·달러가 1.31달러까지 밀리고, 국내 증시도 하락하면서 그동안 하락세에 대한 숏커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예상을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차익실현을 불렀다"고 덧붙였다.
 
김성순 기업은행 자금운용부 차장은 "그동안 환율 하락에 따른 저가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아시아 통화 전반적으로 약세였지만, 1169원 이상에선 매도가 나오는 모양세였다"고 밝혔다.
 
이날 밤 예정된 FOMC와 관련해선 기존추세를 역행하는 요인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정 팀장은 "연준이 양적 완화를 내놓지 않으면 그동안 기대감에 올랐던 증시상승세가 꺾이면서 일시적인 달러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1150~1200원의 박스권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차장도 "FOMC가 양적 완화 정책을 내놓는 건 달러 약세 요인으로 하락추세는 유효하다"며 "환율 레인지는 당국의 의지에 따라 달라져 큰 의미가 없지만, 심리적으로 1150원을 저점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FOMC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추세는 유효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1150원이 저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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