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개 사과' 사진, 제가 기획자…사과드린다"
"인스타 게시 제가 승인, 사과 개나 주라고 생각할지 진짜 몰랐다"
입력 : 2021-10-22 18:50:01 수정 : 2021-10-22 22:24:42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2일 논란이 된 '개, 사과' 사진에 대해 "제가 인스타에 올리라고 승인했다"면서 "그것에 대해선 사과드리고 제가 기획자"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승민 후보와의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유 후보가 "사과를 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묻자, "사진 찍은 곳은 우리 집이 아니고, 집 근처 사무실"이라며 "캠프 SNS 담당 직원이 와서 찍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윤 후보네 개를 캠프 직원이 야심한 밤에 데리고 가서 찍었다고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저는 그 시간에 대구 토론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온 게 새벽 1시 반이라 없었다"며 "반려견을 데리고 나간 건 제 처 같고, 찍은 건 캠프 직원이 찍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어떻게 보면 기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캠프에서 제 어린 시절 사진을 갖고 갔다"면서 "어릴 때 사과 관련 얘기를 해줬다. 그러니까 (캠프 직원이)인스타에 스토리로 올리겠다고 해서 하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페북에는 국민께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불과 10시간 지나서는 인스타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캠프 관계자가 국민을 개 취급하는 사진을 올리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사진에 나오는 강아지는 9년간 자식처럼 생각하는 가족이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제 불찰"이라면서 "사과 반려견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도록 한 것도 저 아니겠느냐. 제가 승인했으니까 이와 관련된 모든 불찰과 책임은 제가 지는 게 맞다"고 했다. 또  "국민들이 (오해하게끔) 생각할 수 있는 타이밍에 올라간 것은 챙기지 못한 제 탓이다. 거기에 대해선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작은 캠프에서도 이렇게 실수가 나는데 윤 후보는 '사람만 잘 쓰면 된다'고 한다. 잘 쓰고 있는 게 아니잖냐"고 따졌다. 
 
이에 윤 후보는 "먹는 사과와 제가 아끼는 강아지를, 국민들이 사과는 개나 주라고 생각할지는 진짜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날 '개, 사진' 논란으로 두 사람은 20분가량 옥신각신했다.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2일 서울 마포구 YTN 뉴스퀘어에서 열린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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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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