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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미국 명문대 인근 학생주거시설 투자 설정
1200억원 규모 펀드, IRR 기준 8% 중반 수익 예상
2021-10-27 11:04:06 2021-10-27 11:04:06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미국 주요 대학가 소재 대학기숙사 건물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27일 코람코자산운용에 따르면 ‘코람코 US Core-Strategy 전문투자형부동산투자신탁 제1-1, 1-2호(이하 ’코람코 US코어펀드’) 등 2건의 해외 부동산펀드다.
 
코람코 US코어펀드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대학교(Syracuse University)와 텍사스주에 위치한 텍사스주립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인근 대학주거시설(Student Housing)에 투자하며 규모는 1200억원이다. 설정 후 8년간 운용되며 연평균 7% 중반대 배당과 매각차익을 포함해 8% 중반대의 최종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우선 미국 현지 운용사와 함께 해당자산이 담길 리츠를 설립하고 코람코 US코어펀드는 설립된 리츠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다. 리츠의 운용은 미국 현지 운용사에 위탁하되 책임 있는 운용을 위해 현지 운용사도 리츠 지분 일부에 투자해 두 회사가 리츠 지분 전량을 소유하게 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매입하는 자산은 미국 텍사스 소재 ‘Villas on Rio’와 뉴욕 소재 ‘Theory Syracuse’다. 각각 텍사스주립대학교와 시러큐스대학교 등 명문대학교 인근에 위치해 학생 주거수요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이들 학교들은 미국 전체 대학평가에서 매년 10위권 내 평가를 받고 있는 명문 대학교이다. 
 
대학주거시설이 포함된 멀티패밀리 섹터는 2015년 이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높은 거래규모를 보이는 부문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3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오피스 거래를 제치고 투자 규모 1위를 유지하는 가장 안정적인 자산으로 꼽힌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오히려 진학률이 높아지는 미국 교육시장의 특성상 대학주거시설은 경기 방어적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증가하는 수요대비 주거시설의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향후 안정적인 임대수익은 물론 자산매각에 따른 수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 인근. 사진/코람코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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