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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V4와 전기차배터리 등 협력강화"
한·V4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감사"
2021-11-04 21:22:30 2021-11-04 21:22:30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비세그라드 그룹의 기초과학 역량과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 등 응용과학 경쟁력을 결합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부다페스트 바르케르트 바자르 정상회의장에서 한·V4(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양측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V4는 1991년 헝가리 비세그라드에서 결성된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국 협의체다.
 
문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네 나라와 한국은 냉전의 아픔을 이겨내고 빠른 속도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뤄냈다"며 "과학기술과 제조업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는 등 공통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V4와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협력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V4의 교통·에너지·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며 "수소경제 육성에 힘을 모아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고, 유럽의 '그린 딜'과 한국의 '그린 뉴딜'을 조화롭게 추진해 저탄소 경제 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화·인적 교류에 대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왕래를 회복하고 미래 협력의 주역인 청소년 교류를 더욱 늘릴 것"이라며 "우리는 포용적 회복을 위해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 안드레이 바비쉬 폴체코 총리,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등 V4 그룹 정상이 참석했다.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바르케르트 바자르 기자회견장에서 한-비세그라드(V4,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그룹 정상회의 공동 언론 발표를 마치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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