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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선대위 발족…심상정 "신구 기득권 양당 교대정치 끝내겠다"
"이재명으로는 윤석열을 이길 수 없다, 정권교체 넘어 시대교체"
2021-11-08 12:36:30 2021-11-08 15:47:02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이재명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면서 "(제가)반드시 윤석열을 꺾고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번 대선은 과거로의 정권교체냐, 미래로의 정권교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신구 기득권 양당 교대정치를 끝내고, 시민이 주도하는 다당제 책임연정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민주당 정부는 촛불시민의 여망을 배신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할 수구세력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그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윤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만들어준 게 바로 민주당 정부가 아니냐"고 따졌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후, 정권교체의 열망은 더욱 뜨거워졌다"면서 "대장동 사슬에 묶여서 의혹 해명하고, 검경 조사 불려다니고, 그런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꺾고 반드시 승리해서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날 여영국 대표를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발족시켰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는 배진교 원내대표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경선후보였던 이정미 전 대표, 나경채 광주시당위원장 등 4인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용호·박인숙·박창진·배복주·송치용·강은미·류호정·이은주·장혜영·김윤기·황순식 등 11명이 인선됐다.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장혜영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은 신언직 사무총장이 맡는다. 
 
여 대표는 "87년 민주화 이후 34년 동안 반복된 기득권 양당의 공수교대 정치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며 "기득권 양당정치가 배제해 온 모든 시민들과 강력한 반기득권 정치연대를 구성하고 반드시 심상정으로의 정권교체, 집권의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의당 선대위는 광주 국립묘지 참배와 5·18 재단 방문으로 공식 첫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정의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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