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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5·18묘지 참배…"광주는 윤석열 용납하지 말라"
정의당 선대위 출범 후 첫 일정…"전두환 롤모델 삼고 무슨 염치로 광주 오나"
문재인정부·민주당엔 "과반 국회로도 제대로 일한 게 없어…윤 후보까지 키워"
2021-11-08 17:17:43 2021-11-08 17:20:34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광주 5·18묘지를 참배하면서 "광주 시민들께선 국민을 우습게 보고 전두환처럼 정치를 하겠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절대 용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한 직후 첫 일정으로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이번주 광주를 방문키로 한 것에 관해 "전씨를 롤모델 삼는 후보가 도대체 무슨 염치로 광주에 오겠다는 것이냐"면서 "대통령이라도 그런 언행을 했다면 퇴출당해야 하는데 여기가 어디라고 그런 망발을 일삼고 제대로 된 사과없이 다시 오느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심 후보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팍팍한 시민의 삶을 좀 바꿔 보라고 민주당 대통령, 과반 국회를 다 만들어줬는데 제대로 해낸 게 없다"며 "지금 윤 후보도 결국 민주당이 키워낸 후보"라고 직격했다.
 
특히 그는 최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을 국가장으로 치른 것에 관해 "저와 정의당은 노태우씨의 국가장에 명백히 반대했지만 민주당 정부는 광주의 의견을 구하지 않은 채 국가장을 강행했다"며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 성토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잘못을 덮어주는 게 화합이 아니라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게 진정한 화합의 길"이라며 "심상정정부에서는 결단코 역사의 정의를 거스르는 사면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광주시민들께서 심상정으로 결단해 달라"면서 "더 나은 민주주의 미래로 가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 분향하고 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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