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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이’ 시즌2…'안심 귀가'에 IT기술 서비스 더한다
서비스 5년만 전면 개편…실시간 예약, 안심귀가택시도
2021-11-16 11:30:10 2021-11-16 11:30:1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의 대표적인 안심귀가 서비스앱인 ‘안심이앱’이 서비스 제공 5년만에 전면개편을 추진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안심이앱은 자치구 CCTV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서울 전역에 설치된 4만대 CCTV와 안심이앱을 연계해 안심귀가 관제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안심귀가앱이다. 2017년 4개 자치구에 시범사업 이후 현재 서울시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울시는 이용자 2206명을 대상으로 안심이앱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요구사항을 반영해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모두가 안전한 귀가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조사결과 이용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76.5%였으나 서비스의 필요도는 90.5%로 높아, 시민의 필요를 만족하는 서비스로 개선하고자 불편사항 및 요구사항을 반영할 필요성이 요구됐다.
 
안심이앱은 현재 10만6448회원이 17만4774회 내려받아 사용 중이다. 2019년 6월에는 안심이앱을 이용하던 시민 신고로 현장에서 10분 만에 성범죄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안심이 시즌2는 △안심귀가택시 서비스 신설 △긴급알람서비스 신설 △긴급신고 방법 확대 △안심귀가스카우트 실시간 예약 등이다.
 
안심귀가택시는 이용자가 별도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택시 승하차 시각, 택시 정보 등 관련 정보를 25개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로 자동으로 전송되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이용하면 수신된 승하차정보와 택시 정보를 자치구 CCTV관제센터 전담관제사가 안심귀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지정된 보호자에게 승하차정보를 알린다.
 
그동안엔 이용자가 택시에 탑승할 경우 승·하차 시각 및 차량번호, 택시회사 등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없어 택시를 이용한 심야범죄에 대응하기는 어려웠다. 서울시는 이 서비스가 구축되면 밤 시간대 택시 이용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급알람서비스는 전자발찌 훼손 등 관련사건 발생 시 일정반경 내에있는 안심이앱 이용자에게 긴급메시지로 사건정보를 제공한다. 또 안심이앱으로 그간 위협감을 느끼고 긴급신고를 취할 때 화면터치 및 휴대전화 흔들기로 긴급신고를 했다면 볼륨 및 전원버튼 등을 활용해 다양하게 위험상황을 알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안심이앱을 통한 안심귀가스카우트 신청예약시스템도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기존에는 특정시간(21시30분~24시30분)에만 예약이 가능했다. 실시간 예약이 되면 플랫폼 택시를 이용하듯이 신청자에게 서비스 제공 상태를 안내할 수 있어, 신청 후 이용까지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이외에도 안심이앱 메인화면 개편 등을 추진한다. 안심이앱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사항으로 ‘UI·UX 및 전반적인 기능 개선’(8.9%), ‘긴급상황 시 신속한 처리를 위한 제도 및 앱 개선’(4.7%), ‘주기적이고 신속한 업데이트’(4.5%), ‘다양한 서비스 확장’(3.8%)’이 있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민들이 요구하는 개선사항을 반영해 서울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심사업들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직원이 안심이를 이용한 상황 전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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