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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종인 없이 개문발차…선대위 본부장급 인선 발표
김종인과 만찬 담판도 결렬
2021-11-25 08:36:32 2021-11-25 08:36:32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5일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 선대위 일부 인선을 발표한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선대위 주요 본부장급 인선을 상정, 의결한다.
 
조직총괄본부장에는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에는 김성태 전 의원, 당무지원본부장은 권성동 사무총장, 총괄특보단장은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태희 전 의원은 상황실장으로 유력하다. 또 당대표로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는 홍보미디어본부장을 겸임한다. 모두 당의 간판급 인사들이다.  
 
윤 후보는 전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다시 제의했으나 이견만 보인 채 자리에서 일어섰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직의 필요성에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의 요청에도 윤 후보가 인선을 강행한 것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적인 이야기는 안 했다. 내가 왜 지금과 같은 입장을 견지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후보에게 했다"며 "처음부터 출발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내일 최고위에서 본부장들 인선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의 자리를 비워둔 채 개문발차하겠다는 의지였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서울에서 열리는 언론사 행사인 '2021 코라시아포럼(THE KOR-ASIA FORUM 2021)'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서울대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개강 총회를 찾아 청년정책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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