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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대위 질문에 "나와 관계 없어…더 이상 질문 말라"
선대위 합류 입장발표 언제? "이미 발족했는데 뭘 묻나"
총괄선대위원장 가능성? "마음대로 생각해라"
2021-11-26 19:31:52 2021-11-26 19:31:52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합류 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선대위 구성에 자신은 관계가 없다며 더 이상 질문하지 말라고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무실을 나서던 중 기자들 질문에 불쾌한 기색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총괄선대위원장 수락 여부에 그는 "더 이상 할 말 없다"면서 "고개 좀 돌리는 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걸 갖다가 뭘 의미를 (부여)해서 얘기를 하려고 하냐"고 따졌다. 
 
총괄선대위원장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하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을 제한하면 선대위에 들어갈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는 "저한테 그걸 물어보지 말라"며 "크게 관심 갖지 않는 사람한테 (왜)그걸 자꾸 물어보나"고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과 관련된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쏟아지는 여러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그런 얘기는 저와 관계가 없다. 저한테 묻지 말라"며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저는 모른다"고 일축했다.
 
김병준 위원장과 경제관이 달라 같이 일할 수 없다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김 위원장은 불쾌해했다. 그는 "저한테 자꾸 물어보지 마라"며 "물어보고 요만큼 듣고 쓸데없는 얘기를 써서 딴 얘기가 나게 한다. 그런 식의 질문 말라"고 했다. 그는 "일체 얘기를 안 할 것"이라고 답을 거부했고, 선대위 합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에도 "선대위가 이미 발족했는데 나한테 (왜)물어보냐"고 쏘아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거듭된 영입 제안에 "(선대위 관련)매듭을 짓고 싶은 사람이 지으면 된다. 저하고 무슨 상관"이냐며 "그런 쓸데없는 질문을 자꾸 말라"고 답을 거부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련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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