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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영입인재 1호' AI 대변인 '에이디' 공개
"AI 대변인, 새 시대에 맞는 선거운동"
2021-12-07 11:44:34 2021-12-07 11:44:42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7일 AI 대변인 '에이디'가 영입인재 1호라고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영입인재 1호를 발표하겠다. 1호는 AI 대변인이다. 동시에 제 아바타도 소개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4차 산업혁명과 AI 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물결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그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달라진다"며 "AI 대변인 '에이디'와 아바타 '윈디'는 과학인재로서 혁명적인 시대 변화의 산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천문학적인 돈이 한국정치에 소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대 양당은 매년 수백억원씩 국민의 혈세로 경상 보조금을 받고 있고, 선거 때마다 엄청난 비용을 쓰고 있다. 거대 양당으로 흘러가는 선거 보조금은 무려 1000억원이 넘는다"며 "AI대변인 '에이디'는 기존의 선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도"라고 부연했다.
 
그는 AI대변인은 독창적인 기술을 가진 신생 스타트업에서 개발했다고 언급하며 "AI 대변인이 지금은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나날이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정치판의 새로운 물결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소모적인 선거운동 대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선거운동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I 대변인을 영입인재 1호로 발표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최근 거대 양당에서 인재 영입과정에서 여러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검증이 안 된 문제도 있으나 거대 정당에서는 장식용품으로 청년, 싱글맘 등을 선거철만 되면 모셔오는데 결국 각자의 가치와 체화된 인재가 아닌 소모품이나 자리사냥꾼으로 기웃거리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대변인으로 일할 수 있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그렇다. 유권자나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온라인을 통해 만나고 여러 다양한 SNS 소통방법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며 "오프라인 대변인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각종 논평 및 코멘트를 하는 대변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잘못된 딥러닝으로 발생한 여러 사례 등 AI 대변인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자, 김 후보는 "AI 대변인이나 아바타가 완전 독자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선 학습기간이 필요하다. 그 학습은 빅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기록들이 쌓여야 한다"면서도 "나름대로 내용을 갖고 있고 빠른 시간 내 가속이 붙는 학습을 할 것으로 본다. 콘텐츠도 자생적으로 진화가 될 것이기에, 전에 있었던 것과 같은 실수는 충분히 보완책을 만들었기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영입인재 1호'로 AI 대변인 '에이디'를 공개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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