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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 올해 4년만에 흑자전환 전망-대신
2021-12-09 08:29:35 2021-12-09 08:31:08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대신증권은 9일 인터플렉스(051370)에 대해 올해 4년만에 연간 실적 기준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는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은 유지.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올 4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종전 추정치(43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해 2분기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면서 "4분기 실적 호조로 2021년 전체 영업이익은 종전의 -52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4년만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4분기 매출도 1404억원(종전 추정은 1104억원)으로 전년대비 6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2021년 9월 출시된 폴더블인 갤럭시Z폴드3 판매 호조가 4분기에 지속되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시리즈 생산 진입 및 울트라모델의 비중 확대로 4분기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갤럭시Z폴드3 및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 펜 기능이 동시에 적용되면서 필수적인 디지타이저(연성PCB)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인터플렉스의 전년대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
 
지난 3분기 시작된 턴어라운드(흑자전환)는 2022년에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2021년 5억원으로 4년만에 흑자전환 이후에 2022년 345억원, 2023년 409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은 2021년(4475억원) 38.2%(전년대비), 2022년(6131억원) 37%(전년대비) 증가 등 고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델(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 중 울트라, 하반기는 폴더블폰 중 폴드) 판매 확대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차별화 요인 중 하나가 펜 기능인 점을 감안하면 인터플렉스의 디지타이저(연성 PCB)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며, 단독 공급하는 디지타이저 공급이 증가하면 수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가동률 확대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는 진단이다.
 
더불어 삼성전기의 연성 PCB(R/F PCB) 사업은 올 4분기에 중단될 예정인데, 국내 연성PCB 시장에서 업체간 재편이 진행 중으로 판단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도 2021년 2분기에 사업(이수엑사보드, 연성PCB)을 중단하고, 대덕전자는 반도체 PCB 사업에 주력을 감안하면 연성PCB 분야에서 인터플렉스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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