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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이노비즈, '제조기업의 서비스기업화' 천명
이노비즈 플랫폼 만들고 소비자 중심 협업 클러스터 구축
2021-12-09 17:12:13 2021-12-09 17:12:13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소통할 수 있는 이노비즈의 플랫폼을 만들고 동일한 소비자를 갖고 있는 회원사들을 묶어서 함께 고객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가치사슬 클러스터를 만들겠습니다.”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2021 이노비즈 데이’ 행사에서 토크 콘서트가 진행 중이다. 사진/변소인 기자
 
임병훈 이노비즈 협회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2021 이노비즈 데이’ 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노비즈는 새로운 20년 계획으로 가치사슬 클러스터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노비즈 데이는 매년 연말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이노비즈 제도 20주년을 맞이해 2만개사가 넘는 혁신 기업군으로 성장한 이노비즈 기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20년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이노비즈의 역사와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난 20년 이노비즈의 성장 및 성과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의견 교류가 이어졌다.
 
임 협회장은 “내년 5월쯤 이노비즈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노비즈 회원사의 모든 정보가 담긴 모바일 앱 기반의 플랫폼 속에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노비즈 회원사들은 제조업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협회를 중심으로 제조기업들의 서비스기업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임 협회장은 “과거에는 산업단지 개념이었는데 스마트 팩토리 세대에서는 산업단지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으로 빠져나와서 디지털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가치사슬 클러스터”라며 “미래 비즈니스는 고객의 접점 확보가 승패를 가를 것이기 때문에 동일 고객을 모시는 회원사들끼리 고객의 접점만큼은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임채성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서비스 없이는 제조업이 살아남기 힘든 구조라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 제조업이 수출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만 연결화 시대에서는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며 “해외 경쟁기업은 납품 이후 온라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잘 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수출 길이 막히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예를 들어 금형을 수출한다면 센서를 부착해 사이버 공간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서비스해야 한다”며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향후 30년의 미래는 서비스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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