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야 단일화 구애? 진정성 없다"…달라진 기류
"사전협의 전혀 없어"…'진정성'에 방점, 이재명도 배제 안하는 듯
2022-02-07 12:47:01 2022-02-07 12:50:02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자신을 향한 여야의 단일화 구애에 대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안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발언에 대해 "어제는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된다고 한다"며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우리는 단일화에 열려있다"고 말하는 등 민주당의 구애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하고 저희한테는 사전에 협의가 전혀 없다"며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고 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단일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 "저는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며 완주 의사를 고수했다. 다만 양당이 안 후보 바람대로 단일화를 위해 진정성 있게 물밑에서 접촉을 시도할 경우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이는 기존 완강했던 입장과는 한결 달라진 기류다. 
 
설 연휴 이전보다 최근 지지율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안 후보는 "ARS 여론조사 말고 면접조사를 자세히 보면 이전과 그렇게 큰 차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남은 기간 복안에 대해 "계속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저의 도덕성, 가족들을 국민들께 제대로 잘 알리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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