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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장서 예이츠 시 인용한 윤 대통령 "한미는 훌륭한 친구"(종합)
2022-05-21 20:52:11 2022-05-21 20:52:1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건배사에서 "앞으로도 우리의 관계는 더 깊어질 것이고 우리의 협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만찬은 한미정상회담 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양국 간 새로운 미래를 함께 모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성장과 번영을 이뤄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는 양국에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한미동맹을 되새겼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 기술동맹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고 했다"는 구절을 인용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라며 "우리는 세계 시민의 자유와 인권,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손잡고 함께 걸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식 만찬 테이블에는 '팔도 산채 비빔밥'이 올랐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팔도에서 나는 제철 나물들을 고추장 소스에 비벼먹는 산채비빔밥은 색과 맛뿐 아니라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의미하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이후 향토진미 5품 냉채(흑임자 두부선·이색밀쌈·오이선·횡성 더덕무침·금산 인삼 야채말이), 강원 양양 참송이 버섯죽과 침채, 해남 배추를 이용한 숭채만두, 간장 양념으로 숙성한 수비드(저온 진공 조리법) 방식의 미국산 소갈비 양념구이와 야채,  팔도 산채 비빔밥과 두부 완자탕 순으로 음식이 제공됐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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