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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별똥별' 이정신 "잘, 그리고 오래 연기 하고 싶다"
2022-06-14 20:00:00 2022-06-14 20:00: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010년 씨엔블루로 데뷔한 이정신은 데뷔 2년 만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시작으로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을 해왔다. 2018보이스2’ 이후 군입대를 한 그는 전역 이후 별똥별로 다시 대중을 찾아왔다. 꾸준히, 그리고 길게 연기를 하고 싶다는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정신이라는 사람이 연기를 하는 사람임을 다시 한 번 각인 시키고 싶다고 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별똥별은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이정신은 극 중 법무법인 비호의 변호사이자 스타포스엔터의 고문 도수혁 역할을 맡았다.
 
이정신은 드라마 촬영이 사전에 끝이 났음에도 쉬이 도수혁 캐릭터를 보내지 못했다. 그는 사전 제작 드라마는 처음이다. 촬영이 끝나도 방송을 바로 안 하니까 체감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를 하고 오랜만에 지상파 드라마 촬영이었다. 오랜만에 대중에게 드라마로 인사하게 됐는데 잘 했는지 모르겠다.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라서 도수혁 캐릭터를 많이들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신은 도수혁 캐릭터를 통해서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비주얼적으로 20대의 얼굴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30대의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비주얼적으로도 그렇게 보여주고 싶어서 옷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나이 들었네라는 댓글을 보면서 성공했다고 생각을 할 정도였단다.
 
무엇보다 이정신은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의 느낌보다는 약간 시니컬한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속도 따뜻하고 그런 면이 크게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샤프한 이미지를 위해서 식단 관리 위주로 운동을 하면서 관리를 했다. 유산소 운동을 싫어하지만 열심히 했다. 또한 슈트를 입을 때 남자 답게 보이고 싶어 근육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정신은 도수혁 캐릭터를 위해서 헤어 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그는 머리를 올리는 게 유행과 멀 수는 있다. 하지만 머리를 올리는 게 도수혁에게는 맞는 생각을 했다. 수혁이라는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갖춰진 젠틀한 느낌을 위해서 앞 머리를 올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tvN 드라마 '별똥별' 이정신 인터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이정신은 도수혁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직진남 이미지와 함께 공태성 역할을 맡은 김영대 배우와의 케미도 남달라 주목을 받았다. 그는 수혁이라는 캐릭터가 직진이지만 순애보 같은 느낌이라 좋아해주신 것 같다. 공태성과 있을 때는 남자들의 유치한 투닥거리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극 중 태성과 수혁의 열애설 장면을 많은 시청자들이 좋아해주는 것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공태성과 도수혁이 계단에서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유독 태그가 많이 되어 있다. ‘이런 걸 좋아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또한 기쁨 캐릭터를 연기한 박소진과의 호흡에 대해 기쁨과의 연애는 조금 어른스러운 연애를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뭔가 톤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대본에 충실하면서 소진 누나와 함께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캐릭터든 자신이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지질한 것도 해보고 싶다. 가장 욕심이 나는 캐릭터는 센 것이다입대 전에 보이스2’에 살인마로 특별 출연했다. 나중에 의외로 반응이 좋다는 걸 알게 됐다. 생각 해보면 지금까지 한 캐릭터 중 센 게 없었다. 좀 더 센 캐릭터 제의가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tvN 드라마 '별똥별' 이정신 인터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그는 도수혁을 연기한 것에 대해 스스로 박한 점수를 내렸다. 그는 나한테 짠 편이다. 가수를 할 때도 악기 연주자다 보니까 연습을 많이 한다. 연기할 때도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다. , 세가지 버전을 준비해 컨펌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정신은 씨엔블루로 데뷔해 벌써 12년째 팀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12년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것도 많지만 그래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서로를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에게 짠 편이지만 씨엔블루가 10년이 됐을 때는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다한 분야를 10년 동안 한 것은 스스로에게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인지 이정신은 유독 세월의 흐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마른 몸매와 앳된 외모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남자다워지려고 했던 이유도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갖게 된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세월이 흘러 자연스레 그 나이의 외모가 됐다고 했다. 오히려 나이를 먹었다는 댓글에 20대의 외모가 그리워지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정신은 “20대처럼 자주 앨범을 내지 못해도 각자 활동을 하면서 여전히 팀을 유지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연기를 오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연기쪽으로 욕심이 많아서 좋은 작품, 다양한 작품을 하면서 나를 찾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어릴 때 기무라 타쿠야의 프라이드라는 작품을 우연히 보게 됐다. 아이스하키를 하는 드라마였는데 보고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시작은 기무라 타쿠야였다. 한국에도 멋진 선배들이 많다고 했다. 또한 롤 모델은 항상 바뀌는 것 같다. 누구 하나를 정하기 보다는 그때 그때 존경하는 선배들이 생긴다고 했다.
 
끝으로 이정신은 나이 값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형이자 좋은 동생이 되고 싶다. 가장 큰 거는 가족에게 좋은 아들, 좋은 동생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바르게 잘 오래 길게 연기를 하고 싶다. 어긋나지 않게 스스로를 채찍질 하면서 잘 가고 싶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tvN 드라마 '별똥별' 이정신 인터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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