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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피쉬' 전략, 부산엑스포 유치 사활…장성민 "2030비전 프로젝트"
2022-10-04 15:57:48 2022-10-04 16:03:28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사진=외교부)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2030 부산엑스포는 대한민국의 잠재적 가능성과 저력, 비전을 보일 수 있는 위대한 마케팅 전략이 될 것입니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 노력을 전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나라보다 1년 먼저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우리나라가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게 장 기획관의 설명이다.
 
장 기획관은 부산엑스포 유치 의미와 그로 인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 "2030 미래 세대의 대도약을 위한 비전 프로젝트"라며 "60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50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2030 부산엑스포는 부산을 넘어 미래 대한민국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새 국가 모델이자, 2030 비전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장 기획관은 부산엑스포 지지를 위해 최근 아프리카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아프리카는 한국을 제3세계의 롤모델로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이미 54개국 아프리카에 대사관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23개 밖에 없다. 윤석열정부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주창하고 있는 만큼, 아프리카 대륙으로도 우리의 외교 전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사진=연합뉴스)
 
특히 '하우 투 피쉬' (how to fish·낚시하는 방법) 전략을 통해 투표권을 가진 제3세계 국가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하우 투 피쉬'의 노하우와 성공 전략의 스토리 가진 나라"라며 해당 전략으로 아프리카 등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음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통일벼'  전파로 아프리카 등 제 3세계의 식량 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전수하고 있다. 
 
앞서 장 기획관은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서아프리카 10개국을 방문해 부통령, 총리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6월엔 포르투칼을 찾아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을 설득하는 데 주력한 바 있다. 
 
엑스포 개최지는 내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69개국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장 기획관은 "2030 엑스포 유치는 한국의 운명 뿐 아니라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대전환점"이라며 "우리나라가 대변환 시기에 대도약을 이루는 발전의 단계에 있다"고 국내 여론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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