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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강북 최대 자이 단지 '장위자이 레디언트' 분양현장 가보니
총 2840가구 역세권 대단지…1330가구 일반분양
전용 84㎡ 9억~10억선…중도금 대출에 이자 후불제 적용
2022-12-01 17:54:56 2022-12-01 17:54:56
'장위자이 레디언트' 모델하우스 외부. (사진=김성은 기자)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단독 시공 기준 서울 강남에서 GS건설이 지은 가장 큰 단지가 '반포자이'라면 강북 최대 단지는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될 것입니다"(GS건설 분양소장)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1일 오픈한 장위자이 레디언트 모델하우스에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 단지는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31개동, 총 2840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97㎡ 1330가구다.
 
GS건설의 대표 브랜드 자이를 내건 아파트 단지(컨소시엄 제외) 중 강북에서 가장 큰 규모다. 여기에 2800여가구 대규모 단지를 시공사 한 곳이 지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임동윤 장위4구역 분양소장은 "수요자들이 단독 시공이라는 점에 상당히 만족하는 분위기"라며 "하자·보수 등 관리적 측면에서 좋고, 자이 타운이라는 브랜드 가치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과 맞닿은 역세권인 데다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장위뉴타운 정비사업을 통한 2만7000여가구 조성과 각종 교통 개발계획 등 호재로 향후 단지 일대는 서울 동북권 신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유니트. (사진=김성은 기자)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역세권 자이 아파트도 완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 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올라 수요 관망세가 짙다.
 
이에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이자 후불제를 제공해 계약금 10%만 내면 입주 시까지 자금 부담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분양가 납부는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로 이뤄진다.
 
특히 모든 평형대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최근 정부가 대출 허용 분양가 범위를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면서 규제 완화 수혜를 얻게 된 것이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49㎡ 6억1660만~6억9430만원 △59㎡ 7억1360만~7억9840만원 △72㎡ 8억1270만~8억9910만원 △84㎡ 8억9000만~10억2350만원 △97㎡ 11억620만~11억9830만원이다.
 
전용 84㎡ 기준 1억원 가량의 계약금을 먼저 낸 뒤 오는 2025년 3월 예정된 입주 시점에 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와 잔금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아직 중도금 대출과 관련해 은행이나 이자에 대해 정해진 사항은 없다. 고금리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여 금리 이자 부담은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실수요자들도 갈팡지팡하는 분위기다. 장위동에 거주하는 한 모델하우스 관람객은 "일대 대단지 신축 아파트 공급을 고려하면 이번에 청약을 넣는 것이 맞지만 금융 부담을 생각하면 청약을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 분양소장은 "10여년 동안 해당 지역의 재개발을 기다려 온 수요가 있는 만큼 대기수요는 많다고 본다"며 "부동산 시장 상황이 급변해 분양 타이밍이 좋진 않지만 입지적 강점과 대단지, 금융 혜택 등을 따져볼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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