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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향년 95세
2022-12-31 22:47:54 2022-12-31 22:47:54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31일(현지시간) 95세로 선종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34분에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밝혔다. 또 신자들이 작별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이 내년 1월2일부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공개 안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다. 교황 취임 당시 나이가 78세로 클레멘스 12세 이후 275년 만의 최고령 교황이자, 역사상 여덟 번째 독일인 교황으로 주목받았다.
 
‘교황은 종신직’이라는 전통을 깨고, 교황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598년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를 이유로 더는 베드로 사도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면서 중도 사퇴했다. 이후 '명예 교황'이라는 칭호를 스스로 부여하며 후임 교황에게 무조건 순명(順命)하겠다고 언약했다.
 
베네딕토의 후임 교황으로는 현 프란치스코 2세 교황이 선출됐다. 지난 2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베네틱토 16세가 위독하다며 “베네딕토 16세를 위해 기도를 부탁한다. 교회에 대한 사랑의 증인으로 끝까지 그를 위로하고 지지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사진=연합뉴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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