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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오늘부터 4호선 출근길 시위 재개 "열차 운행 지연"
오세훈 서울시장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
2023-01-02 09:59:43 2023-01-02 09:59:43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촉구를 위한 출근길 4호선 시위가 2일(월요일)에 재개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트위터에 "오늘 08시부터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타기가 예정되어 있다"라며 "이에 따라 4호선 열차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에 전장연 관계자는 "이번 행동은 1박 2일간 진행되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선전할지는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 이상 운행을 지연시키지 말라’는 취지의 법원 조정안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혀 조정안은 무산될 전망이다.
 
전장연은 지난달 20일 선전전을 중단했으나 내년도 예산에 전장연이 증액 요구한 예산안(1조3044억원) 중 일부(106억원)만 반영되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기로 했다.
 
당시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의) 시위 재개 선언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불법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하며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에 대한 제정 및 개정을 요구하는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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