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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감원, 주요 대상은 중간관리자"
메타·페덱스 등 중간관리자 수 대폭 축소
2023-02-07 18:15:58 2023-02-07 18:15:58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지난해부터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를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감원 대상자가 중간관리자급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빅테크들은 최근 감원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중간관리자층을 대폭 줄이고 있는데요. 메타는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선포하며 관리자 직급 중 몇 개 단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기업 인텔도 현금 확보를 위해 경영진뿐만 아니라 관리자들의 급여를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업체 트위터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0월 "트위터에서 가장 엉망인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코딩하는 사람 한 명에 관리하는 사람 10명이 붙어있다는 것"이라며 같은 해 직원 7000명을 해고했습니다.
 
물류기업 페덱스도 체질 개선을 위해 임원·이사 직급을 10% 이상 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중간관리자는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결과를 내라는 상사의 지시와 코로나19 이후 부하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압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권순욱 미디어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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