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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분양시장 가늠자 될 휘경자이…소음 들어보니
휘경자이, 4월부터 청약 돌입…2분기 시장 바로비터
역세권 입지, 소음 문제 존재…10억 이하 분양가 '강점'
2023-04-02 06:00:00 2023-04-02 06:00:00
휘경자이 모델하우스 모습. (사진=백아란기자)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회기역과 외대앞역을 모두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전용면적 59㎡ 일부 세대는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안방 드레스룸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분양가도 합리적인 수준이라 일대 여타 아파트와 비교해 볼 때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31일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의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이하 휘경자이)’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의 소개입니다. 이날 문을 연 휘경자이 모델하우스는 평일 오전임에도 내방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올해 3월부터 분양가격에 관계없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다 전매제한이 완화하고 수도권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휘경자이 모델하우스 모습.(사진=백아란기자)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휘경자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수혜를 받는 단지로, 4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올해 2분기 분양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힙니다.
 
특히 서울 동북부 일대는 현재 휘경3구역(휘경자이)을 비롯해 이문3구역(이문아이파크자이), 이문1구역(래미안라그란데)까지 약 1만4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신흥 주거 타운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14개동)으로 이뤄진 총 180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됩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구수는 △39㎡ 19가구 △59㎡ 607가구 △84㎡ 74가구로 꾸려졌으며 모델하우스에서는 59B·D타입과 84A타입 유니트가 공개돼 있었습니다.
  
동대문구 휘경자이 공사 현장 모습.(사진=벡아란기자)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59㎡ 가운데 D1과 D2로 구분되는 59㎡D타입은 거실과 방이 떨어진 타워형으로 설계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84㎡A타입은 4베이 판상형으로 포셀린타일 바닥과 일괄제어 스위치 등이 기본 제공된다고 안내했습니다.
 
분양가는 △전용39㎡ 3억5500만원~4억1300만원 △전용59㎡ 6억4900만원~7억7700만원 △전용84㎡ 8억2000만원~9억7600만원 수준입니다. 인근의 휘경SK뷰 전용면적 84㎡가 3월 9억7500만원(9층)에 거래되고, 이문래미안2차가 9억4000만원~13억5000만원 수준에 매물이 올라와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는 합리적으로 보였습니다.
 
휘경자이 단지 현장 옆 철도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사진=백아란기자)
 
강남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를 벗어나 동대문 현장을 둘러보니 입지가 걸렸습니다.
 
GS건설은 더블역세권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세모꼴형태에 단지 양쪽을 둘러싼 지상철로 인해 소음 문제가 있어보였기 때문입니다. 실제 철길 옆 단지 공사 현장을 걸어가는 10분 동안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여러차례 들렸습니다. 
 
초등학교가 가까이에 없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인근에 위치한 휘경초와 청량초등학교가 단지로부터 약 1.2km 가량 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분양 한 관계자는 “단지 앞에 방음벽이 있고 기부 채납으로 완충 녹지가 들어선다”면서 “소음 역시 기준치 안으로 들어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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