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 H대학교는 지난해 '미래자동차 기술융합전공'을 신설했습니다. 미래자동차공학과, 컴퓨터 소프트웨어학부, 기계공학부, 전기공학전공 등 다수 공과대학 학과의 65개 교과목을 융합전공으로 포함하는 학과입니다. 이곳에서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 교육이 아닌 미래차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융합형 커리큘럼'을 운영 중입니다.
#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은 제조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대구시 일자리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자동차연구원은 이를 통해 미래차 제조인력 양성과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미래차 전환에 맞춰 산업기술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올해를 기점으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올해 미래차 핵심인력 3735명 양성을 필두로 2030년까지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15억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등 미래차 핵심인력 3735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습니다. 대학을 중심으로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재직자 대상 미래차 교육도 확대해 산업 전환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15억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등 미래차 핵심인력 3735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전기차 기술을 살피는 모습. (사진=뉴시스)
특히 올해 대폭 확대되는 미래차 인력양성사업은 융합형·현장맞춤형 인재와 양성 인프라 구축 등 3대 분야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산업부는 미래차 분야 학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부와 협업합니다. 지난해 15개 대학에서 5개를 추가한 20개 대학교에서 미래차·소프트웨어(SW) 융합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부터는 미래차 보안 시스템 산업을 선도할 현장기술 특화에도 방점을 찍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 보안, SW보안,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자동차 보안 분야의 고급인력(석·박사) 양성이 대표적입니다.
이를 위해 4개 연구기관이 대학별 특화분야 학위과정을 운영합니다. 현장기술 연구·개발(R&D) 맞춤형 산학프로젝트도 도입합니다.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등 미래차로 전환이 가속하면서 올해 재직자 교육 인원도 지난해 1340명에서 2485명으로 2배 더 늘립니다.
아울러 친환경차(xEV) 기술 교육 확대를 위해 교육기관을 6개 전문대학에서 1개 전문대학을 추가로 선정합니다. 중소·중견 신입사원 직장내교육훈련(OJT)을 시범으로 실시하는 등 재직자 대상 현장맞춤형 인력양성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산업부는 사업 추진에 앞서 오는 5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천안, 창원에서 권역별로 '미래차 인력양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이 지역은 자동차 부품기업이 다수 분포된 지역으로, 정책 수혜자인 기업과 대학교에 올해 신설·변경되는 미래차 인력양성사업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입니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변동철 산학협력단장은 "2030년까지 필요한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연평균 4%씩 증가해 총 10만7551명에 이를 것"이라며 "미래차 융합 생태계를 주도할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래자동차 산업을 이끌 우수한 전문인재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키스톤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자동차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혁신인재를 2030년까지 총 1만명을 양성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서 중점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15억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등 미래차 핵심인력 3735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전기차 전용 주차장.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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