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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1분기 매출 857억원…"비수기에도 고성장"
일레클·모두의주차장 매출 약 4배 증가
2023-05-12 12:31:03 2023-05-12 12:31:0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가 비수기에도 높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충성 고객 집단이 늘어나면서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쏘카(403550)는 1분기 매출이 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85억원) 대비 411% 감소했습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8%로 1년 사이 6.7%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지난 분기 쏘카의 매출 확대는 '쏘카 유니버스'로 불리는 공유 전기자전거, 플랫폼 주차 서비스 등의 자회사 성장의 역할도 컸습니다. 이들의 매출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는데요.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 매출이 48억원으로 546% 확대됐고, 플랫폼 주차 서비스 모두의주차장은 활성이용자수가 50만명을 넘어서며 매출 증가율 46%를 기록했습니다. 
 
쏘카는 "경기 둔화와 카셰어링 시장의 구조적 비수기에도 구매력 높은 30대 이상 고객 이용이 늘고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 누적 가입자 수가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충성도 높은 고객이 확대됐다"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쏘카에 따르면 30~40대 회원 비중은 53%로 집계됐는데요. 이용자 평균 연령은 2018년 29.1세에서 올 1분기 32.9세로 높아졌습니다. 또한 40대 회원의 준대형세단과 준대형SUV, 전기차 등 고급 차종 이용 비중은 2030 대비 4배를 넘어섰습니다. 1분기 쏘카 1대당 매출은 168만원으로 1년 사이 23% 상승했지요. 
 
또한 금리 상승과 택시요금 인상으로 차량구입이나 교통비 부담이 커진 이용자들을 겨냥한 월단위 쏘카 플랜의 계약 건수가 2배로 증가했습니다. 직장인들을 위한 출퇴근 전용상품과 적극적인 마케팅 등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쏘카는 2분기 여행 플랫폼 구축, 신차 플랜 차챵 구입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장기 성장 토대를 구축합니다. 우선 2분기 중 전국 주요 호텔 숙박상품과 카셰어링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정식으로 론칭합니다. 쏘카 플랫폼에서 카셰어링, KTX, 숙박, 액티비티 등 다양한 상품을 결합해 원스톱 이용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1달 이상 장기로 차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신차 중심의 쏘카플랜도 대거 확대할 예정입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신규 서비스, 신차 플랜 확대,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해 올 하반기부터 큰 폭의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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