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조성진, 2년만에 전국 리사이틀 연다
2023-05-30 11:01:25 2023-05-30 15:23:5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년만에 전국 리사이틀로 국내 팬들과 만납니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조성진은 오는 7월4~5일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8일 대전, 9일 부천, 12일 울산에서 무대에 오릅니다. 2021년 쇼팽 스케르초 전곡 연주 이후 2년만에 이뤄지는 전국 리사이틀 투어입니다.
 
이번 투어는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7월4일 예술의전당과 12일 울산에서 연주할 프로그램은 헨델과 구바이둘리나, 브람스, 슈만입니다. 지난 2월 발매된 자신의 '헨델 프로젝트'의 수록곡 중 헨델 '건반 모음곡 5번'과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가 연주됩니다. 7월5일 예술의전당 공연, 8일 대전, 9일 부천에서 연주할 프로그램은 브람스, 라벨, 슈만입니다.
 
라벨의 '거울'은 조성진이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입니다. 작곡가 라벨의 예술적 영혼에 비치는 여러 가지 이미지들을 음악화한 작품입니다. 이미 드뷔시, 시마노프스키처럼 인상주의 작품에 탁월한 해석과 테크닉을 선보여온 만큼 선곡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마지막 곡인 슈만 교향적 연습곡은 슈만 피아노 곡 중 최고의 기교를 요구하는 대곡입니다. 작곡가 스스로 '교향악적'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것만 봐도 이 곡의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우승 후 쇼팽에 천착하지 않고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2020년 시마노프스키를, 2021년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를 소개했고, 올해는 구바이둘리나와 헨델 등을 연주합니다.
 
크레디아는 "이번 공연은 보다 다양한 피아노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조성진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게 한 그의 깊이 있는 음악성과 천재성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성진 정규 앨범 선공개곡 '헨델: 미뉴에트', 사진=유니버설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