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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셋 중 하나' 월급 깍여…대기업 이직은 11%에 그쳐
연령별 비율, 60세 이상 44.6% '최대'
30세 미만 68.5%, 이직 후 '임금 증가'
중소기업→대기업 이직은 11% 불과
2023-06-08 16:19:30 2023-06-08 16:19:3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코로나 기간 일터를 옮긴 직장인 3명 중 1명은 월급이 더 적은 곳으로 이직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뒤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는 11% 수준에 그쳤습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 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2021년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 219만8000명 중 36.4%는 임금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일용·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근로자만 집계한 수치로 임금은 월평균 세전 근로소득 기준입니다.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연령별 비율을 보면 60세 이상이 44.6%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50대(40.7%), 40대(36.9%), 30대(32.5%), 20대 이하(30.7%) 순이었습니다.
 
이동 전후 임금 감소 폭은 25만원 미만(12.2%)이 가장 많았습니다.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7.2%),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6.8%),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5.3%), 200만원 이상(4.9%)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임금이 증가한 연령대별 비중은 30세 미만이 68.5%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 다음은 30대(66.7%), 40대(62.0%), 50대(58.0%)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2020년 중소기업에 다니다 2021년 직장을 바꾼 사람 중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11.1%에 불과했습니다. 비영리 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6.4%, 다른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82.5%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기간 대기업에 다니다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56.2%였습니다. 비영리 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6.7%, 다른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37.1%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2021년 기준 전체 등록 취업자는 총 2549만명으로 전년보다 65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등록 취업자였으나 2021년 제도권 밖 취업, 실직 등으로 미등록된 취업자는 336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2만5000명 줄었습니다.
 
연령별 일자리 이동률을 보면 30세 미만(20.9%)이 가장 활발했습니다. 유지율은 40대(75.9%), 50대(74.8%), 30대(71.5%) 순으로 높았습니다. 또  1년 미만 근로자의 이동 비율은 42.3%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 밖에도 임금근로자의 93.1%는 직장을 옮긴 뒤에도 임금 근로를 지속했지만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의 85.0%는 임금 근로 전환자였습니다.
 
재작년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 219만8000명 가운데 36.4%는 임금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은 일자리 박람회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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